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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르면 이번 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
임종석 후임에 노영민 유력···정무·홍보라인도 교체설
2019-01-06 14:22:13 2019-01-06 14:22:1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비서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의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집권 3년차에 들어서 '국정운영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인적쇄신으로 청와대 안팎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최측근 인사들을 '청와대 2기'에 전면배치해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체제'를 구축하려는 복안이다. '포용국가' 로드맵을 보다 힘 있게 끌고 가는 의미도 있다.
 
6일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후임 비서실장 후보군에 대한 막판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노영민 대사는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2년 18대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2017년 19대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을 맡는 등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이외에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등도 후보군에 속한다.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에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던 강기정 전 의원이 유력하고 이철희 의원도 언급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승진배치 혹은 김성수 의원 기용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이철희·김성수 의원은 청와대에 입성할 경우 비례대표직을 상실하게 된다.
 
내년 21대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역구 다지기를 위해 늦어도 5월까지는 당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청와대에 합류한 김영배 정책조정·김우영 제도개혁·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등 구청장 출신 비서관들은 근무기간도 짧고, 이미 지역기반을 어느정도 다져놓은 점을 고려해 올해 중후반기 교체가 유력하다. 이 외에 현재 공석인 의전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 고용노동비서관,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이번 인사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급박한 외교·안보 일정이, 조 수석은 사법개혁 과제완수 등이 이유다. 청와대 개편 때마다 비서실장 혹은 정무수석 후보로 늘 거론돼 왔던 양정철 전 비서관은 이번에도 '백의종군' 의지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해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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