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민주, '한반도 새로운 100년 특위' 신설
남북 3·1운동 기념행사 추진…"모든 정책 아울러 고민"
2019-01-02 16:37:56 2019-01-02 17:18:14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년 당청 기조인 '한반도 새로운 100년'을 주도할 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당정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책설계를 고민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당도 청도 '새로운 100년'을 올해 캣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며 "모든 정책을 아우르는 방식의 100년 고민"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변인은 특위 구성 시기에 대해 "3월1일을 기준으로 그 전에는 완비될 것으로 짐작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경제·평화와 함께 '새 100년'을 신년 기조로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특위 구상은 이해찬 대표가 지난 10월 의원총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활동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시민단체, 정부와 함께 행사를 치르고, 지난 100년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특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처음 밝혔다. 이에 이 대표가 위원장을, 박광온 최고위원이 준비위를 맡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대변인은 "국가 100년 지계 고민이기에 비전을 갖고 큰 그림을 그려 이끌어줄 분이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맡게 될 것을 시사했다.
 
특위는 우선 남북 공동 3·1운동 기념행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도 포함된 내용으로, 이 대표가 10·4 선언 기념 방북 계기로 재차 제안한 바 있다. 또 새로운 100년에 당이 천명해온 '20년 재집권 플랜'이 포함되는 만큼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 본격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에서 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민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회의실 뒷 배경으로 민주당 신년 기조 중 하나인 '새로운 100년' 문구가 보인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