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태양광 수요 쨍쨍…글로벌 설치량 123GW
2019-01-02 16:39:12 2019-01-02 16:39:12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신규 설치 수요가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연말 미국에서 태양광 투자세액공제(ICT)가 축소되기에 앞서 설치 규모가 30% 가까이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멕시코와 베트남, 스페인 등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2일 글로벌 비즈니스 정보 제공업체인 IHS마킷(Markit)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123기가와트(GW)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설치량은 104GW로 추정된다. 중국의 수요 공백에도 100GW 시대를 열어젖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올해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3위 설치국인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멕시코, 베트남, 스페인 등이 가세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경우 태양광 투자세액공제 비율이 올해 30%에서 내년 26%로 축소되기에 앞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IHS마킷은 예상했다. 지난해 미국의 설치 규모는 10GW 내외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중랑숲리가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중국과 인도, 미국 등 이외 지역의 수요 전망도 밝다. 베트남과 스페인,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은 현재 전체 시장의 7%인 7GW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멕시코까지 태양광 설치 수요를 늘려 특정 국가 중심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태양광 업계관계자는 "멕시코와 베트남, 스페인 등의 수요 급증으로 올 상반기 태양광 모듈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증설 발표가 줄어들며 가동률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신규 설치량은 2GW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역시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문재인 정부의 8차 전력 수급 계획과 3020 신재생에너지 도입 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시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2GW,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35.2GW 확대 된다. 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은 신규 도입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2년까지 태양광 비중을 60%로 가정할 경우 연간 1.5GW를 넘기 힘든 상황이지만, 지난해 보급 속도를 감안하면 연간 2GW 달성은 무난하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차 전력 수급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해당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한다 게 핵심"이라며 "올해도 작년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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