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달러 대북 인도지원 미국과 논의"
21일 한미 워킹그룹 의제 …철도착공식 제재 면제 가능성
2018-12-20 17:34:48 2018-12-20 17:36:22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미가 국제기구를 통한 우리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인도지원 800만달러 내용이 내일 워킹그룹 회의 의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가 전날 미국인 방북문제를 비롯한 미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정책 변경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각각 450만·350만달러를 공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부는 실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 제반상황을 고려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서 한미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철도·도로연결 착공식과 이산가족 화상상봉, 북한 양묘장 현대화,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 등 남북 협력사업 제재 면제 여부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철도·도로연결 착공식 제재 면제에 대해 이미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방문했다. 비건 대표의 판문점 방문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JSA의 변화상을 직접 확인하고,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내비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의 대화파트너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인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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