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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번 한번은 쉬겠다" 전대 불출마 선언
"선거 참패 책임있는 사람들 스스로 출마 말아야"
2018-12-07 18:39:38 2018-12-07 18:39:3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이 7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저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잘못 모셨던 핵심들, 그리고 탈당했다가 복당한 사람들 중 주동적인 입장에 있던 사람들과 선거 참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출마를 안 하는 게 옳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한 번은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윤상현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과의 접촉 폭을 늘리는 등 행보를 넓혀왔다. 여기에 당내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런 김 의원의 행보에 대해 친박계·잔류파 일부 의원들은 "차기 전당대회 등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김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계·잔류파의 나경원 의원과 비박계의 김학용 의원 양강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김무성 의원의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김학용 의원은 그동안 김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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