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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내년 초 암호화폐거래소 오픈…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뮤직플랫폼·딥러닝·게임산업 주력…"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구현"
2018-12-06 18:09:45 2018-12-06 18:09:4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블록체인기업 글로스퍼가 내년 초 암호화폐 거래소를 오픈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자체 암호화폐 ‘하이콘(HYCON)’을 기반으로 한 지급결제서비스와 어드벤처플랫폼을 출시하는 한편 음악·딥러닝·게임 등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통해 실생활에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글로스퍼·하이콘 대표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6일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서울 스파크플러스 유니버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비자들이 진정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실생활에 유익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스퍼는 우선 이달 중 암호화폐 지급 결제서비스인 하이콘페이(Hpay)와 온라인 포탈 ‘하이콘 어드벤처 플랫폼’을 오픈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하이콘 허브를 조성하고, 사용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더 이상 글로스퍼의 사업이 아니다”라며 “이미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잘해야 하는 부분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암호화폐 거래소도 선보일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늦어도 설날(2월5일)전까지는 (주소와 이름 등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거래소 서비스 개발은 완료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지난 2015년 암호화폐 거래소(BITWHERE)를 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기존 거래소와 다른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 꼽히는 글로스퍼는 지금까지 ‘노원지역화폐’로 불리는 암호화폐를 세계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했으며, 영등포구에 블록체인 기반의 제안평가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항만관리 시스템과 비즈니스온과의 전자계약시스템,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기술 R&D 지원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체 암호화폐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콘(HYCON)’은 지난 6월 메인넷을 런칭했으며, 현재 오케이이엑스(OKEx), 빗지(Bit-Z), 오케이코인코리아, 코인제스트, 넥시빗 등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한 상태다. 특히 하이콘은 고스트프로토콜(Ghost Protocol)과 DAG?스펙터 합의 알고리즘을 구현하며 초당처리속도(TPS)를 높였고, 오는 7일 하드포크도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업그레이드 된 하이콘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음악과 게임 등의 산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스펙터가 적용된 하이콘 메인넷을 오픈하고 하이콘 기반 디앱(DAPP) 생태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하이콘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채널 영업 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점유율도 5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를 위해 글로스퍼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하이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신한카드·아프로서비스그룹 등 국내 금융회사와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필리핀 암호화폐 거래소에 솔루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뮤직플랫폼·어드벤처플랫폼, 딥러닝, 게임 등의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으로, 불편함을 없앤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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