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비스센터 협력사 3900명 직접 고용
별도 자회사 아닌 LG전자 정규직으로 전환
LG전자 고유 '노경문화' 선진화 총력
2018-11-22 17:34:15 2018-11-22 17:34:15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가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이들은 별도 자회사가 아닌 LG전자의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LG전자 사옥. 사진/LG전자
 
LG전자는 22일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협력사가 운영하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했다.
 
이번 결정에는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품질은 조합원의 손 끝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배 위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배 위원장은 "회사의 통 큰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한 가족이 될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2011년부터 서비스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장학금 지급, 지역 내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 등의 지원에도 앞장섰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이번 직접 고용을 계기로 LG전자 고유의 '노경문화'를 더욱 선진화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1993년 기존의 수직적 개념의 ‘노사관계’ 대신 수평적 개념의 ‘노경관계’라는 고유 개념을 도입해, 노경이 상호 협력하는 자발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공동체를 구축해 오고 있다.
 
LG전자 노경은 29년 연속 무분규 임금교섭을 이어오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경공동 사회공헌기금 조성 및 사회봉사단 활동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1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과감한 권한 위양을 통해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며, 현장중심의 열린 경영과 공정한 보상체계 등을 통한 투명경영에도 힘썼다. 조 부회장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서비스 협력사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다. 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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