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0.8% "'면접 무리수' 경험"…탈락 경험은 과반
기업 10곳 중 7곳, 부정 평가…지나침에 대한 거부감
입력 : 2018-11-21 08:52:52 수정 : 2018-11-21 08:52:5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간 면접장, 취업에 대한 간절함과 면접 압박감으로 인해 ‘무리수’를 두는 구직자들이 많다. 이에 대한 구직자의 입장과 기업의 평가는 어떨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347명과 기업 인사담당자 493명을 대상으로 ‘면접 무리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1일 정리했다.
 
구직자 10명 중 3명, 면접에서 무리수 둔 적 있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중 30.8%는 면접장에서 무리수를 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무리수 행동으로는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62.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 대답’(45.8%), ‘평소 쓰지 않는 말투 등 꾸며낸 모습’(30.8%), ‘회사나 면접관에 대한 과한 칭찬과 아부’(24.3%),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약속’(21.5%), ‘정도가 지나친 유머, 농담’(11.2%) 등도 있었다.
 
무리수를 둔 이유는 ‘어떻게든 합격하고 싶어서’(67.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입사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60.7%), ‘너무 긴장해서 나도 모르게’(29%), ‘준비했던 답이 기억나지 않아서’(18.7%), ‘면접관의 압박질문에 당황해서’(15.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기업 10곳 중 7곳, 면접 무리수는 탈락 지름길
 
대부분의 기업은 면접 무리수를 ‘부정적으로 평가’(69.4%)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89.1%는 무리수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자신을 지나치게 포장하는 것 같아서’(58.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나침의 정도를 모르는 것 같아서’(33.1%), ‘역량부족을 감추기 위한 것 같아서’(29.1%), ‘평소에도 눈치 없는 성격일 것 같아서’(23.4%), ‘면접 준비가 부족해 보여서’(8.6%) 등의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시 피해야 할 무리수 행동으로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약속’(28%)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억지로 끼워 맞춘 대답’(13.8%), ‘다른 지원자의 답변 견제, 비난’(11.6%), ‘회사나 면접관에 대한 과한 칭찬과 아부’(10.3%),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8.9%), ‘정도가 지나친 유머, 농담’(7.9%), ‘시키지도 않은 장기자랑’(7.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면접 무리수를 두는 지원자에 대한 이미지도 입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구직자들은 간절함(22.8%)을 1위로 꼽은 반면, 인사담당자들은 26.2%가 ‘오버스러움’을 가장 먼저 선택한 것. 구직자들은 합격을 위해 무리수라도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공감하는 반면 인사담당자들은 회사에서 함께 할 구성원을 뽑는 만큼 무리수 행동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8 삼성협력사 채용한마당을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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