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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부회장, 4차 산업혁명 이끌 글로벌 인재 영입 나섰다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글로벌 우수인재들과 미팅 예정
2018-11-13 14:17:46 2018-11-13 14:24:32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유치한다. 
 
조 부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자율주행, 5G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박사급 인재들과 미팅을 가진다. 그는 이 자리에서 LG전자의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비전과 연구개발(R&D) 인재 육성계획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평소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 기조연설을 통해서는 “인공지능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 부회장은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진을 비롯한 인공지능 분야 석학들과도 만나 인공지능 기술의 트렌드와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밖에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시애틀 등도 찾아 IT 분야뿐만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LG전자
 
조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인공지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경영자(CTO) 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 및 영상인식 기술, 딥 러닝 알고리즘 등의 기술 연구에 돌입했다. 올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 AI를 신설해 딥 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열고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 부회장은 2016년 대표이사 취임 후 LG 테크노 컨퍼런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관련 분야 인재 발굴 의지가 강하다”면서 “이번 미국 방문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직접 인재 영입을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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