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창업 발품 아끼지 않아야"
스타트업 선배기업, 벤처창업 페스티벌서 성공 노하우 공유
입력 : 2018-11-08 15:54:29 수정 : 2018-11-09 09:41:35
[부산=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네이버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네이버가 유사한 사업을 시작하면 너희는 끝장난다'.  배달의민족 창업을 할 때 그런 주위 우려가 많았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8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창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예비 창업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선 사업 자금 유치, 대기업의 시장 진입 우려 등 다양한 질의가 오갔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김봉진 대표가 2010년 창업했다. 배달의민족은 국내 대표 스타트업으로 평가를 받는다. 월간 앱 순 방문자는 600만명, 연간 거래액은 약 3조원에 달한다. 
 
김봉진 대표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려는 대기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현장에서 치열하게 발품을 파는 게 스타트업에게는 가장 최고의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도 창업 초기에는 주문이 들어오면 서점에 가서 직접 구매를 하고, 우체국을 통해 책을 부치는 방식이었다"며 "창업 창업 과정에서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선의 방법은 현장을 열심히 다니고 인력으로 먼저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과정에서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고 IT 기술력을 적용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는 게 김 대표 조언이다. 김 대표도 전국 전단지를 직접 입력하는 형태로 배달의민족 DB를 구축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 사업이나 창업 아이디어가 조악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창업 예비자들이 종종 있다"며 "위대한 일은 처음에는 모두 별 볼 일 없다. 애플이나 아마존보다 더 큰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과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은 8~10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 및 동백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Light Up Your Idea'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에서는강연 및 포럼, 네트워킹, 전시체험, 교육 및 상담, IR, 문화공연 등 총 4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018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부산=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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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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