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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내년 초 열릴 것"…"제재해제, 서두를 것 없어"
2018-11-08 09:27:53 2018-11-08 09:27:5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북한의 대응조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간선거 이튿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리냐는 질문을 받고 “내년 초, 언젠가”라고 답했다. 당초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음에도 정상회담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다.
 
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때문에 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무부의 설명대로 회담 연기는 순전히 일정조율 문제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미 간 ‘이상기류설’을 차단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 중인 대북제재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그들(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이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핵 리스트 제출 등 북한의 추가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해제 문제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며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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