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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촘촘한 그물로 어족자원 씨 말린 불법 중국 어선 5척 나포
가거도 해역, 참조기 2.5톤 등 어획
2018-11-02 15:23:57 2018-11-02 15:24:00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우리 해역에서 그물코규격을 위반해 불법어업 하던 중국어선이 붙잡혔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 1일 오후 흑산도 및 홍도 서방 우리 수역에서 그물코규격을 위반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유망어선 5척을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을 나포 중인 서해어업관리단 경비정. 사진/서해어업관리단.
 
5척의 중국 유망어선들은 조기어장이 형성된 가거도 서방해역에서 조업조건을 위반해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균 약 40㎜의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참조기 등 총 2500㎏에 달하는 어획물을 불법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는 유망어선의 그물코 규격은 50㎜ 이상이어야 한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중국 유망어선 5척을 흑산도 인근 해상으로 압송해 사건경위와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불법 어획물 전량을 압류하고 담보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장은 "우리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조업조건을 지키지 않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어, 더욱 철저히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어업관리단은 올해 들어 무허가어선 12척을 포함한 불법조업 중국어선 총 64척을 나포해 담보금 39억여 원을 징수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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