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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거제서 민관군 '해적진압' 합동훈련 실시
최영함·11만 톤급 국적 상선 1척·링스헬기 참여
2018-11-01 11:00:00 2018-11-01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해양수산부는 2일 오전 11시부터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민관군 350여명이 참여하는 해적진압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15일 경남 진해 해상에서 실시한 선박검색훈련에서 청해부대 27진 검문검색대 대원들이 선박이 해적에 피랍된 상황을 가정해 가상의 선박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훈련은 국적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훈련은 ▲해적의 본선 추격 및 접근상황 신고 ▲구조 요청과 해양수산부와 해군의 해적선박 식별 및 경고 사격 ▲선박 피랍상황 확인 ▲해군의 본선 침투 및 해적 진압 ▲선원구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번 훈련에는 11만 톤급 국적 상선 1척과 오는 13일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4400톤급 최영함, 고속단정 및 링스헬기가 참여한다. 
 
최영함은 지난 2011년 1월 아라비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선박에 대한 구출작전(아덴만 여명작전)을 펼쳐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 전원을 구조한 바 있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해적공격이 각각 0건,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들어 총 9건의 해적공격사고(3척 피랍 포함)가 발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2건의 해적공격사고가 발생해 해적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09년 3월에 청해부대를 창설하고 해당 해역에 파견을 시작했다. 현재는 제27진 왕건함이 아덴만을 항해하는 선박을 호송하는 연합해군과 해양안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해적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수부, 해군, 선사가 합동으로 연간 3차례의 해적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위험해역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들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하겠다”며 “해운선사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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