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스마트폰'으로 반등 노린다(종합)
전장사업, 2020년 흑자 전환 기대…"QLED TV, 경쟁 상대 아니야"
입력 : 2018-10-25 17:48:18 수정 : 2018-10-25 17:53:4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전자가 3년 넘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바일 사업의 돌파구로 5G를 내세웠다. 내년 중 제품을 출시해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플랫폼화와 모듈화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한다.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25일 열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상당 부분의 연구개발 인력을 5G에 집중하고 있다"며 "브랜드 신뢰도와 턴어라운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목표와 사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 담당은 "현 시점에서 5G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며 "5G 서비스가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한국 사업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 미국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는 LG전자로부터 5G 스마트폰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LG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13분기 연속 적자를 탈출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선 작업도 이어간다. MC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410억원, 영업손실은 14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에 LG전자는 "플랫폼화와 모듈화 전략이 점진적 성과를 거두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효율적으로 바뀌고 원가 구조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아지는 트렌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담당은 "불안 요소가 제거되고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고정비 등이 개선되는 등 수익 강화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LG전자는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장 부문도 2020년을 전후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안에 수익을 낼 것이란 기존 전망은 생산 공급 일정들이 지연되며 달성이 어려워졌지만, 연말까지 수주 잔고가 4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전망은 좋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인수가 완료된 오스트리아 전장 업체 ZKW의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힘입어 VC사업본부는 본부 출범 5년여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김근태 VC사업본부 기획관리 담당 전무는 "전장 사업은 본부 출범 후 매년 25~30%의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며 "전반적 수주 상황은 지속적으로 탄탄하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겠단 방침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8K QLED TV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직접적 경쟁상대가 아니다"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하진호 HE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QLED TV를 동일선상의 경쟁으로 보지 않는다"며 "OLED TV는 내년에도 올해 만큼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8K TV 출시에 대해서도 "현존하는 OLED TV로 그 이상의 화질을 커버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다 안한다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가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생산지 효율성을 강화하고 판가 인상, 제조원가 개선 등의 시나리오 플랜을 만들어 놨다"며 "관세 등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3분기 매출 15조42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5.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2.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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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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