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마무리 단계…서울시 관리점포부터 우선 운영
여신기능 도입 확실시…"핸드폰 소액결제처럼 50만원선 예상"
입력 : 2018-10-25 15:01:18 수정 : 2018-10-25 15:02:44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를 0%로 줄이기 위해 도입되는 '제로페이' 시범사업이 오는 12월부터 4000여개 서울시 관리점포 중심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가장 주요한 소비자 유인책으로 꼽히는 여신 기능은 도입이 확실시된다. 
 
25일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운영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제로페이 시범사업이 12월 실시된다. 내년 1월 서울 지역에 정식 론칭하고, 2020년에는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페이는 결제 과정에서 카드사, 밴(VAN)사, PG사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를 0%대로 낮추는 간편결제서비스다. QR코드를 도입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이체되는 직거래 결제 방식이다. 국내 11개 은행, 5개 민간 결제플랫폼사업자, 7개 판매자·소비자단체들이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한다. 서울시와 중기부를 비롯해 민간 참여자로 구성된 제로페이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가 사업 시행을 위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QR코드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 보안성 심사를 하고 있다"며 "카카오, 네이버, 은행권 등 사업자 참여가 최종 확정되면 사업자와 은행을 시스템 연결하는 과정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상가 등 서울시 관리점포 4000여개(서울 총 점포 수 약 82만개)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될 것"이라며 "근시일 내 대대적으로 가맹점 모집을 홍보해 제로페이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신 기능은 소액 한도로 도입이 확실시된다. 소비자 계좌에 금액이 없어도 일정 금액 안에선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TF는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선 여신 기능이 필요하다는 소상공인 요구를 반영해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소상공인은 제로페이에 여신 기능이 추가되면 신용카드와 같이 소액 외상거래가 가능해 소비자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결제서비스에서 신용카드가 54.8%, 체크·직불카드가 16.2%, 간편페이가 10%를 차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스템부터 구축하고 홍보하는 게 급선무이다. 여신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지만, 한도 범위는 더 논의를 해야 한다"며 "핸드폰 등의 소액결제 여신 기능이 참고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이 신용평가 없이 여신기능으로 소액결제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50만원이다. 제로페이 여신 한도도 동일한 수준에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관계자는 "여신 한도에 대한 구체적인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최대 10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50만원 정도로 결정될 것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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