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북교류협력 사업 속도…"북, 내달 도 국제대회에 대표단 파견"
이화영 평화부지사, 2차 방북 성과 발표…향후 이재명 지사 방북 일정 등 논의
입력 : 2018-10-25 14:01:32 수정 : 2018-10-25 14:01:32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8년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속도를 낸다. 도와 북한은 고양 킨텍스에서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내달 14~17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북측은 이번 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4~6일 1차 방북에서 도와 북측이 공동합의한 6개 사업에 대한 추가 논의를 위해 20~23일 북한을 다시 찾았다. 이 부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2차 방북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 김성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 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방북 성과에 대해 “지난 1차 방문을 통해 북측과 공동 합의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며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했다”고 제시했다.
 
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의 경우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와 하토야마 유기오 전 일본 총리 등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아태평화와 공동번영 협정서 체결 ▲임진각 평화누리 방문 등을 계획 중이다. 도는 이 자리에서 북측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이재명 지사-북측 관계자 토론 등과 함께 이 지사의 방북 일정 등도 논의한다.
 
이번 방북에서는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의 경기도 유치 관련 내용도 거론됐다. 도 관계자는 “옥류관 유치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북측과 ‘협상 창구’를 개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교류를 경기도가 중심이 돼 추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된 셈으로, 옥류관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해도 지역 농림복합형 농장시범 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부지사는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에 구축할 스마트팜, 농가개량 등과 관련한 경기도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소개했다”며 “도내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했고 양돈, 양계 등 축산분야 교류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관련,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 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 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 축구 대회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북측 공연단이 경기도를 방문, 남북 문화교류를 진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부지사는 “남북교류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택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며 “합의를 현실로 만들어 접경 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지난 2010년 정부의 5·24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됐었다. 도는 이후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2011년), 유진벨 재단을 통해 결핵진단키트·결핵치료제 개성 전달(2014·2015·2017년), 연천군과 평양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2015년) 등 인도적 차원의 물자지원과 스포츠 분야 교류를 제한적으로 진행했다.
 
도는 오는 2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경기도 통일교육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통일 관련 정책 발굴과 관련 행사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경기도청에서 2차 방북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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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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