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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자유언론 지키려는 모든 실천 지지·응원"
2018-10-24 20:55:35 2018-10-24 20:55:3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자유언론을 지키려는 모든 실천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자유언론을 위한 활동이 우리 역사,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언론실천선언 44주년 기념식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자유언론실천선언 언론인들의 삶에 경의를 보낸다”며 “오늘 기념식이 언론인의 사명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74년 10월24일 동아일보에서 시작된 자유언론실천선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철옹성 같던 유신독재에 대한 용기 있는 도전이었다”며 “그 용기와 결단이 국민들의 민주열망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당시 동아일보에서 있었던 이른바 ‘백지광고’ 사태와 일반 독자들의 뒤이은 ‘격려광고’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계사에 유래가 없었던 일”이라며 “언론자유운동과 함께 국민은 민주주의의 숨결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공론의 공간이 회복되면서 이뤄진 것이며 언론인들의 실천과 함께 성취한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자유언론실천선언의 정신으로 분투해온 모든 언론인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해직된 언론인 상당수가 이후 열악한 생활을 한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긴 세월동안 고통을 감내해온 해직 언론인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고한 분들과 가족들의 아픔에 고개를 숙인다. 아울러 정당한 언론활동을 탄압한 국가권력의 부당함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자유언론실천선언’의 정신은 권력이 부패할 때마다, 민주주의가 흔들릴 때마다, 국민의 삶이 억압받을 때마다 서슬 퍼렇게 되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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