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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지난해 살인범 10명 중 4명 '우발적 범행'
금태섭 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4대 범죄 34% '우발적'
2018-10-13 13:52:09 2018-10-13 13:52:1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지난해 살인범 10명 중 4명은 우발적 동기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14명의 살인범의 동기 중 '우발적 범행'이 357명(3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불화 76명(8%), 현실불만 44명(5%), 경제적 이익 19명(2%), 보복 8명(1%) 순이었다.
 
범죄동기로 구분하면 전체 우발적 범죄는 2014년 17만9871명(38%)에서 지난해 16만2456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우발적 살인은 345명에서 357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아울러 살인, 강도, 절도, 폭력 등 4대 범죄도 3건 중 1건은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4대범죄 48만1478건 중 우발적 범행이 16만2456건(33.7%)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 의원은 "우발적 범죄는 순간의 감정을 조절, 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저지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발적 범죄를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국가적 수준에서 갈등과 분노를 조절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료/금태섭 의원실 제공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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