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모처럼 '미소'…수출도'회복세'
9월 절대 판매량 줄었지만 조업 일수 감안시 '실적 개선'…4분기 신차 기대감 상승
입력 : 2018-10-01 16:34:24 수정 : 2018-10-01 17:15:33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자동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가 굳건한 가운데 수출까지 개선됐다. 완성차업계는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1일 발표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8월 해외판매(수출)량은 총 56만81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업체별 실적은 현대차 33만2339대(-5.7%), 기아차 19만7908대(-1.9%), 한국지엠  2만7382대(-12.4%), 쌍용자동차 3110대(-16.0%), 르노삼성자동차 7369대(-60.8%) 등이다.
 
그러나 지난달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21일→16일)한 것을 감안하면 전년 동월 대비 22.7% 개선된 수출 실적이다. 8월(0.2%)보다 큰 폭 상승했다. 일 평균 수출량은 현대차가 2만771대로 23.8% 늘었고 기아차도 1만2369대로 28.8%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1711대로 14.9%, 쌍용차는 194대로 1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만 461대로  48.6% 낮다. 르노삼성 측은 "조업일수와 생산량이 회복되는 이달부터는 전년 동월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내수 판매량은 총 11만1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5% 줄었다. 이 또한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8.2% 개선됐다. 업체별 실적은 현대차 5만2494대(-1.2%), 기아차 3만5800대(-25.4%), 한국지엠 7434대(-17.3%), 쌍용차 7689대(-18.8%), 르노삼성 6713대(-8.8%) 등이다. 일 평균 판매량은 현대차가 3281대로 15.4%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465대로 8.6%, 쌍용차는 451대로 7.4%, 르노삼성은 420대로 19.7% 각각 높다. 기아차만 2238대로 2.1% 낮다.
 
아울러 완성차 5개사의 3분기 수출량은 160만24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회복세가 나타난 결과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7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하면서 지난해의 악몽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8월 들어 34% 증가하며 곧바로 만회했고 9월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5개사 내수 판매량 역시 개소세 인하조치 등에 힘입어 37만258대로 3.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완성차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활용해 4분기 내수 판매 제고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는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등 승용 및 SUV 전 차종 8000대 대상으로 최소 3%에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내수촉진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쇼핑축제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참가 중인 현대차는 올해 대상 차종을 전 모델로 확대했다. 
 
기아차 역시 동 기간 중 모닝, K5, K7 등 7개 주요 차종 5000대 대상으로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도 최대 11%를 깎아준다.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도 지속돼 소비자들은 이달 중 어느때보다 싼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이번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통 큰 이벤트인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보호무역 확에 따른 불확실성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신차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 시장에 신형 싼타페와 G70을 판매하고 다른 지역도 권역본부별 자율경영 체제를 강회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한다. 중국에서도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라페스타, 투싼 개조차, 신형 싼타페 등을 투입해 무역분쟁과 금융 규제 강화, 부동산 경기 하강 이슈 등을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K3를 비롯해 니로EV, K9 등을 론칭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과 판매 증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주력 모델의 상품성 개선 모델, 신규 파워트레인 장착 신차 등을 투입하면서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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