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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은 부총재 "통화정책, 부동산만 겨냥할 수 없어"
2018-09-14 12:06:02 2018-09-14 12:06:0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4일 "통화정책이 부동산가격 안정만을 겨냥해서 할 수는 없다"며 "경기 물가와 같은 거시경제 상황, 부동산가격 등이 금융안정에 주는 영향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뉴시스
 
윤 부총재보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저금리가 집값 급등 원인이며 통화정책이 실패한 결과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완화적이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주택 가격을 포함해 여러 자산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주택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수급불균형, 특정지역 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윤 부총재보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인상 여부 발언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한국은행법에 의해 중립적,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며 "총리도 그런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부총재보는 전날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는 "수급이나 세제, 금융 면에서 종전보다 크게 강화된 대책"이라며 "한은도 정부 대책이 주택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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