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SGA "한국기업 매력 낮다…선별적 투자 필요"
"시장상황 좋지 않아…IT주 비중 줄여"
입력 : 2018-09-13 15:40:16 수정 : 2018-09-13 15:40:16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글로벌리더스펀드에는 한국 종목이 담겨 있진 않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SGA의 펀드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을 담고 있는 곳은 있다. 원래 두 종목이었으나, 한 종목으로 줄였다."
 
미국의 SGA의 알렉산드라 리(Alexandra Lee)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지난 5월 '글로벌리더스펀드'의 위탁운용사를 SGA로 변경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미국 SGA의 알렉산드라 리 매니저가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이 펀드의 책임 매니저인 리 매니저는 "현금흐름이 괜찮고 밸류에이션이 낮아 매력적인 곳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나, 그 기준에 적합한 한국 기업이 많진 않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 "단기적으로 중국과의 (사드 문제) 긴장 등으로 실적이 하락해 있으나, 오히려 기회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환경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기업별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 매니저는 "앞으로의 시기는 금리상승과 금융비용의 증가 등으로 매우 다른 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방향이 선회되면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무역 관련 긴장과 글로벌 부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시험이 쉬우면 변별력이 약해지듯이, 시험이 어려우면 변별력이 커진다.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차별화된 기업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의 IT주를 2016년과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매도해 SGA 운용 자산에서 비중을 많이 줄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IT섹터 중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종목의 비중을 줄였다. 예를 들어, 넷플렉스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GA의 상위 10개 포트폴리오로 ▲비자(Visa) ▲에이아이에이 그룹(AIA Group) ▲슐룸베르거(Schlumberger)  ▲SAP ▲오토데스크(Autodesk)  ▲리제네론(Regeneron)  ▲티제이엑스(TJX companies)   ▲에퀴닉스(Equinix)  ▲나이키(Nike)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을 제시했다. 
 
리 매니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주 중  '티제이엑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소비자 접근이 쉬워,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급 브랜드 '랄프 로렌'은 시장이 어려워지면 소비가 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이정하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