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격 동결 진라면, 수출도 '착해'
갓뚜기의 착한라면 30살…수출역군으로 성장
2018-08-23 15:21:00 2018-08-23 15:50:09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10년 가격 동결로 유명한 ‘착한라면’ 진라면이 수출을 확대해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식품가공업 수출은 일자리를 비롯해 원재료로 쓰는 국내 농수산물 경제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으로 폭넓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그 속에 단연 라면이 수출 선봉에 나서고 있다.
 
오뚜기 라면 브랜드 진라면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아 수출액도 새 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2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진라면이 주력인 당사 라면 수출액은 2016년 320억원에서 지난해 37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 연말에는 45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라면. 사진/오뚜기
30살이 된 진라면은 세계 4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올해 현재 매출 순으로 미국,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호주, 대만, 베트남, 러시아, 홍콩 등에서 활약 중이다.
 
오뚜기는 지난 3월 국내 제조사 최초로 인도에 라면을 내놓는 등 수출시장 확대에 힘써왔다. 현지 문화에 적합한 베지테리언(채식주의) 진라면을 개발, 인도 인허가 관문을 통과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통해서다. 애초 순한 맛과 매운 맛을 고를 수 있는 진라면 특유의 ‘팔색조’ 노하우가 수출에도 녹여진 모습이다.
 
‘갓뚜기’ 별명부터 가성비 최강 라면 등 유독 착한 이미지가 많은 진라면은 수출효자 이미지도 노려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식품산업은 단순히 외화벌이뿐만 아니라 식량원인 농수산 부문 소득을 유발시켜 고용 및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지난해 가공식품 수출액 1위(기타 가공식품 궐련 제외)는 라면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수출액 증가율이 23.7%를 기록하는 등 쾌조를 보였다. 덕분에 상반기 가공식품 수출도 4.6% 올랐다. 국내 농림축산식품 수출에서 가공식품 비중은 80%가 넘는다. 농식품 수출 역시 급증해 35억5200만달러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6.6%)도 상회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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