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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대외적 불확실성 지속
미중 무역분쟁·터키발 위기설 등 변동성 확대…종목 장세 지속 전망
2018-08-19 10:00:00 2018-08-19 10: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 등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안전자산, 방어주 위주의 대응전략을 조언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200~2280포인트로 전망하고 터키발 신흥국 위기설, 수급 공백기,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변수로 꼽았다.
 
미중 무역협상 이슈의 경우,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25% 인상이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미국측의 요청으로 무역협상을 위해 8월 하순 미국을 방문한다. 다만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 게임 허가 불가 등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협상 개시 뉴스는 8월 말에서 9월로 이어질 미중 협상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불확실성 리스크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터키 사태 역시 아직 진전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망심리가 더욱 짙어질 공산"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과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무역분쟁 이슈의 근본적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터키발 금융불안은 펀더멘털 동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불확실성 변수 및 악재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의 반등폭이나 탄력에 대한 기대도 점차 낮춰갈 필요가 있다”며 “반등을 노린 단기 매수전략도 매매비중이나 매매강도를 제한해 나갈 시점으로, 점진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달러자산, 배당주, 우선주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달러 강세 둔화가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고유의 모멘텀인 남북경협주, 엔터·콘텐츠, 제약·바이오 등이 당분간 부각될 전망"이라며 "달러 강세 진정시 IT 등 대형주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는 코스피 가치를 받쳐왔던 저밸류에이션 매력도 설득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이익 전망치 기준 각각 8.4배, 0.9배를 기록중인데, 역사적으로 국내 증시 하단은 12개월 PBR라인 1배에서 지지력을 발휘해으나 미중 무역분쟁, 이머징 통화 급락에 밸류에이션의 신뢰도는 저하되고 있으며 해당 이슈들은 8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잠재적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며 "8월 시장은 밸류에이션 접근보다는 스타일 트레이딩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신흥국 시장 변동성 확대 이후 단기적으로는 방어주 중심 위주의 전략접근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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