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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하반기 자체 개발작으로 글로벌 공략
MMORPG·스포츠·캐주얼 등 장르 다양
2018-08-15 10:12:06 2018-08-15 10:12:0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게임빌이 자체 개발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하반기에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준비 중이다.
 
15일 게임빌에 따르면 회사는 하반기에 5~6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빌의 출시 예정작 가운데 '엘룬', '게임빌 프로야구' 등은 회사 내부에서 개발한 자체 개발작이다. 배급(퍼블리싱) 게임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어 신작 출시로 적자를 털어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엘룬은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약 200종 캐릭터들이 다양한 기술(스킬)을 선보이는 등 볼거리를 제공해 지난 5월 비공개테스트(CBT) 당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세계관 기반 모험 모드 외에도 획득한 재료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던전을 생성해 즐기는 '뫼비우스 던전',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계승전' 등도 준비됐다. 게임빌은 CBT를 통해 얻은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게임 완성도를 더하는 중이다. 오는 10월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빌 프로야구 역시 스포츠 게임 기대작 가운데 하나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게임빌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스포츠 게임이다. 지난 2002년 첫 출시 이후 총 12개 게임이 출시됐다. 글로벌 누적 6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번에 출시될 게임빌 프로야구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여지는 것이다.
 
'탈리온'은 모바일 환경에서 점프, 구르기 등 조작성을 강화한 MMORPG다. 360도 자유로운 시점 조절이 가능한 3차원 시점으로 하늘까지 보이는 화면을 구현했다. 이용자는 게임을 시작할 때 두 연맹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한다. 게임 시작부터 연맹 간 대립 구도로 게임이 진행돼 진영전(RvR)의 재미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글로벌 CBT를 진행했다. 회사는 이 게임을 오는 9월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스모 듀얼', 'NBA 나우(NOW)', '피싱마스터2' 등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코스모 듀얼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실시간 PvP 퍼즐 게임이며 'NBA 나우'는 미국 프로농구 공식 상표(라이선스)를 받은 세로형 농구 게임이다. 피싱마스터2는 누적 다운로드 수 2600만 건을 돌파한 낚시 게임 '피싱마스터'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게임빌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지난 9일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 게임을 출시할 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것"이라며 "출시 지역이나 게임 장르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지난 2분기 매출 245억4400만원, 영업손실 41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줄고 영업손실은 3.1% 줄었다. 이 부사장은 "신작 출시를 비롯해 기존 게임 업데이트가 있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올해 안에 월 단위 기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이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턴제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엘룬'. 사진/게임빌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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