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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국내 휴양지 자동차사고 5.8%↑
보험개발원, 최근 3년간 휴가철 자동차사고 분석
10세미만 피해자 31.6% 급증…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강조
2018-07-29 12:00:00 2018-07-29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여름 휴가철동안 자동차사고가 3.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내 사고는 감소하는 반면 휴양지가 많은 비수도권 지역의 교통사고는 증가해 대비됐다.
 
보험개발원이 29일 발표한 ‘여름휴가철 교통사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동안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사고는 1.9% 감소했으며 사고로 인한 피해자 또한 2.9%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사고건수와 피해자수가 각각 5.8%, 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지역에 휴향지들이 집중돼 있고 인구가 몰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휴가를 많이 떠나다 보니 사고 건수가 대비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3년간 휴가철 성수기인 7월20일부터 8월15일간의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고가 평상시 대비 4.8~14.6% 사고가 증가했으며,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평상시보다 17% 사고가 감소해 휴가철 차량 운행시간대 변화가 사고 결과에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발생이 평상시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1일 평균 기준으로 10대가 23.7%, 20대가 3.9% 사고건수가 늘었다.
 
연령별피해자 또한 20세 미만의 피해자가 급증했는데, 그중에서도 10세 미만 피해자가 평상시 대비 31.6%나 증가했다.
 
또한 10대 피해자도 23.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20대도 7.9% 늘어났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 자녀를 동승한 차량운행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사고 예방을 위해 휴가철 가족·친구 동반 차량 이용시 안전벨트 착용에 유의하고, 뒷자리의 어린 자녀도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 인명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소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경우 장거리 운행시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익숙하지 않은 휴가지역 도로·교통상황 등에 충분히 대비해 안전운전을 할 것을 당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장거리 여행 전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연락처를 메모해 차량고장 등 긴급상황 발생시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라며 "또한 평상시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며 휴가철 장거리 여행 전에는 타이어 등 자동차 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이 29일 발표한 ‘여름휴가철 교통사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동안 수도권 내 자동차사고는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지역의 자동차사고는 증가힌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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