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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 경총 신임 부회장 "노사관계 선진화, 기업 현장 어려움 대변"
김 부회장 23일 취임 공식 업무 시작
2018-07-23 13:24:38 2018-07-23 13:24:38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23일 취임했다. 송영중 전임 부회장의 후임인 김 부회장은 경총의 내홍을 수습하고,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근 경총 부회장.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김 부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경총 회관에서 취임식을 진행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분야"라며 "노사관계의 혁신이 국가경제의 주요 과제"라고 취임사를 통해 강조했다. 또한 "경총은 노사관계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기업의 목소리와 현장의 어려움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노동 분야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과 근로관계 유연성도 동시에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노동가치와 자본가치가 동시에 존중돼 타협과 균형을 모색하는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가 서로 존중하면서,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문제를 풀어가자"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 등 성과주의를 통해 산업발전과 고용확대를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을 늘리는 방식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부회장은 성과주의, 노동유연화를 강조해 노동계와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부회장은 송 전 부회장 사태로 불거진 경총 내홍 사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부회장은 "내부 경영 현안은 몇 개월 내에 가시적인 제도 개선을 이뤄내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손경식 회장의 경륜과 지도력을 잘 보필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자랑스러운 직장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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