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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협상, 빠른 속도로 추진 할 수 있게 유익한 협의"
정의용, 미 볼턴 만나고 귀국…'9월 종전선언' 논의한 듯
2018-07-22 17:47:36 2018-07-22 17:47:3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미국을 방문하고 22일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이며, 성공적으로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서 기자들을 만나 방미 목적과 성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정 실장은 지난 20일 방미 길에 올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고 돌아왔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이 한미 양국의 공동의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9월 남북미 종전선언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정 실장은 방미 기간 볼턴 보좌관과 답보 상태에 빠진 남북미 3자 종전선언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 전 종전선언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인 미국을 상대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한반도 평화체제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액션플랜’까지는 아니고 서로 간의 의견교환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여러가지가 막혀있는 소강상태로 있으니 돌파구를 고민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9월 종전선언’을 묻는 질문에는 “유해송환을 하면서 북미 간 합의관련 조치가 나오고 분위기 조성이 돼야하는데 당장은 (길이) 안보인다”며 선을 그었다.
 
방미 일정을 마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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