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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건강 이유로 또 재판 연기···"구치소서 수액 맞는 중"
기일변경 신청으로 다음 공판 17일 예정
2018-07-13 16:07:33 2018-07-13 16:07:33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또 다시 재판 진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에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훈 변호사는 "오늘 오전 이 전 대통령을 접견했더니 의사 진료를 받고 있었고 몹시 힘든 표정이었다"며 “이 전 대통령이 기일을 변경할 수 있냐고 물어서 다음 기일에 합쳐서 해도 별 상관없을 것 같다고 답했고, 변경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이번 공판을 미룬 것은 지난 번 공판기일을 변경했을 때와 같이 건강상의 이유로, 현재 수액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건강 상 이유로 공판을 연기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접견을 가서 보니 안색이 너무 창백했고 식사를 못했다고 들었다”며 “교도관이 외부 진료를 권유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안 나간다고 하니 구치소 안에서 수액이라고 맞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열린다.
 
'다스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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