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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시작…"원하는 주파수 반드시 확보"
2018-06-15 09:00:41 2018-06-16 17:50:12
[뉴스토마토 박현준·안창현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마련된 5G 주파수 경매장에 입장하며 원하는 주파수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8시15분 가장 먼저 입장한 김순용 KT정책협력담당 상무는 "5G 주파수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주파수"라며 "반드시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해 국민들에게 세계 최초,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8시23분에 입장한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정부의 주파수 경매가 확정된 이후 내부에 전담 조직을 만들고 모의 경매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며 "경매를 통해 세계 최초, 최고의 5G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를 꼭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8시30분에 입장한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는 "모든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며 경매 규칙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주파수 확보에 대한 각오는 드러냈지만 '경매가 오늘 끝날 것 같은가', '양보없이 원하는 주파수 확보에 나설 것인가' 등 전략 관련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왼쪽부터)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가 15일 오전 5G 주파수 경매장이 마련된 경기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경매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오전 경매는 11시30분까지 진행된다. 중식 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오후 경매가 이어진다. 입찰자들은 오후 6시에 퇴실한다.
 
한 사업자가 확보하는 블록 개수를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와 블록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 순으로 진행된다. 1단계 클락입찰은 한 라운드 당 약 1시간(입찰·집계 각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루에 약 6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3.5㎓(기가헤르츠) 대역의 280㎒(메가헤르츠) 폭은 10㎒씩 28개로 구성된다. 28㎓ 대역의 2400㎒폭은 100㎒씩 2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한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역폭은 3.5㎓ 대역이 100㎒, 28㎓ 대역은 1000㎒다.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총 3조2760억원이다.
 
박현준·안창현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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