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등 하방 리스크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시장환율기준)을 지난 1월 전망치와 같은 연3.1%로 전망했다. 구매력평가기준(PPP)을 사용하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으로는 3.7%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선진국이 올해와 내년 각각 2.2%,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락 요인은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것이다.
신흥국은 올해와 내년 각각 4.5%, 4.7%의 성장을 전망했다. 원자재 수출국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내년 신흥국 성장률 전망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반영됐다.
세계은행은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등 하방 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음을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가 둔화하면서 원자재 가격과 원자재 수출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가 금융안정성 우려를 높이고, 투자 여력을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금리인상에 대한 신흥국의 취약성 증가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세계은행은 "신흥국들은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한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재정정책 여력 확보, 생산성 제고, 기술변화 대응, 무역 개방을 통해 잠재 성장률 확충과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ECD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직전 전망대비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3.9%로 동일했다. 한국의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유지했다.
세계은행(WB)은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자료/세계은행, 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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