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올 들어 재무건전성 다소 악화

1분기 말 부채비율, 작년 말 대비 0.93% 증가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598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말 부채비율과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비교한 결과,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1.38%로 작년 말보다 0.9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정도 준비돼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내는 재무건전성 및 안정성 지표다.

 

부채비율의 분모가 되는 자본총계는 1분기 말 기준 1061조932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9% 증가한 반면 부채총계는 2.54% 늘어난 1182조8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종과 비제조업종을 포함해 30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증가했고, 농업, 임업 및 어업을 포함한 7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감소,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부동산업의 1분기 말 부채비율은 351%로, 작년 말 대비 105.43%포인트 올라 재무건전성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24.40%포인트, 비금속 광물제조업 16.37%포인트로 작년 말에 비해 부채비율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부채비율 100% 이하'에 속하는 기업이 325개사로 54.3%를 차지했고, 200%를 초과하는 회사는 89개로 14.9% 였다. 지난해 말에 비해 부채비율이 100% 이하에 속하는 기업은 9개 감소한 반면 200% 초과에 속하는 기업은 2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