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아세안(ASEAN)+3(한중일) 국가들이 합의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지원 강화 합의로 자금 지원 수혜국뿐 아니라 지원국들의 금융안정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주열 총재는 4일 오후 제5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 ADB 본부에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3는 이날 회의에서 CMIM 지원자금 중 국제통화기금(IMF) 연계자금의 만기연장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회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지원기간(1년)을 감안하면 지원기간이 최대 3년에서 4년 이상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 총재는 이같은 합의에 대해 "자금 수혜국은 보다 강화된 CMIM 지원을 바탕으로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또는 사후적으로 보다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금융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자금 지원국도 자금 수혜국의 위기가 자국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미리 차단할 수 있고, 자금 수혜국이 금융불안 또는 금융위기를 빠르게 극복토록 함으로써 무역이나 투자 등 실물경로를 통한 2차적인 부정적 영향도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 자금 지원 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으로 CMIM의 지역 금융안전망으로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후 제5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싱가포르와 공동의장국으로 참여한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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