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화, '딥체인지'로 알짜기업 도약…"올해 영업익 4천억"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나"…2016~2018 누적 영업익 1조 달성 목표
입력 : 2018-04-17 15:21:28 수정 : 2018-04-17 15:21:28
[인천=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최대 4000억원과 함께 2016년~2018년 3개년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SK인천석화는 2014년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394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제품 생산성을 제고하면서 지난해 3966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대변신에 성공했다. 그룹이 내건 '딥 체인지'의 성공 사례다.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서구 SK인천석화 공장에서는 벚꽃축제가 한창이었다. 1985년부터 매년 열리는 벚꽃축제는 인천의 명물이다. 동시에 구조조정의 대명사였던 이 회사를 보는 시민들의 마음도 남다르다. SK인천석화는 1969년 한화 경인에너지 이름을 달고 국내 세 번째 정유사로 출범했지만 1999년 현대오일뱅크에 팔렸다가 2003년 법정관리의 풍파를 겪었다. 2006년에야 SK 품에 안겼고 2103년 SK인천석화로 공식 출범했다.
 
SK인천석화는 SK에 인수된 후 안정적 경영환경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알짜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매출은 7조2363억원, 영업이익은 3966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43.8% 늘었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SK인천석화 관계자는 "인천의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났다"며 "2013년 이후 5년 만에 그룹의 알짜기업으로 자리했고, 인천지역 최대 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전경. 사진/SK인천석유화학
 
시장에서는 SK인천석화의 환골탈태를 '딥 체인지'의 성과로 분석한다. 딥 체인지는 "근본부터 바꾸자"는 SK의 그룹 모토다. SK인천석화에 따르면, 회사는 정유사업을 기반으로 한 화학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유가 리스크를 줄이고 제품 생산의 효율성을 추구했다. 특히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 중 유일하게 '상압증류공정(CDU)'과 '초경질원유 분리공정(CSU)'를 보유해 나프타와 초경질원유, 경질원유, 고유황 중질원유 등 원료를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SK인천석화 관계자는 "손실은 낮추고 수익은 높이는 안정적 수익구조"라며 "원유의 중동 의존도를 70%에서 50%까지 낮추고 장·단기 계약비율을 신속히 조정하면서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SK인천석화는 올해도 최대 4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에 나섰다. SK인천석화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은 35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 달성이 목표"라며 "2016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원 달성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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