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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워킹맘·다문화·저출산 전문가 등 여성인재 영입
안철수 "여성의 기회와 선택 응원"
2018-04-01 15:58:36 2018-04-01 15:58:36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새로 입당한 여성인재 9명을 1일 소개했다. 최근 ‘미투’가 주요 선거구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여성인재 영입으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영입 인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서연 씨, 이재남 씨, 김수민 씨, 신혜연 씨, 안철수 위원장, 박춘선 씨, 하태경 최고위원, 권옥랑 씨, 유춘화 씨, 윤은채 씨, 이나영 씨.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5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를 하고, “지난 프랑스 총선에서 전진당(앙마르슈·마크롱 대통령 소속 정당)이 전국 각지에서 가정주부, 미용사, 보험설계사, 간호사, 선생님을 대거 공천해 당선시키는 모습을 보며 한국정치에서도 저런 일이 가능할까 꿈꿨다”면서 “영입 인재들은 각자 삶의 현장에서 자기 영역을 지켜가는 여성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에 입당한 여성인재는 총 10명이다. 중국 지린성 출신으로 귀화해 사업체를 꾸리고 있는 유춘화 씨를 비롯해 워킹맘 변호사인 신혜원 전 국회예산정책처 행정사무관, 이나영 한국사회공헌협회 복지전문가, 장서연 신엔터테인먼트 기획이사, 김수민 전북 다문화 상담사, 박춘선 사단법인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회장, 유은채 마을공동육아모임 ‘마마품’ 회장, 대입 제도에 관심이 많아 학부모 대표로 참여하게 됐다는 권옥랑 대구 수성구 민주평통자문회의 대외협력분과위원장, 이상은 한국개인투자조합협회 상무이사, 이재남 달성가족상담센터후원회 위원장 등이다.
 
저출산 전문가로 영입된 박춘선 난임가족연합회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불임’ 대신 ‘난임’ 용어를 사용하도록 모자보건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했던 인물이다. 박 씨는 “행복한 엄마로 살아가는 ‘엄마의 봄날’ 정책을 적극 실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 위원장은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정은 오늘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하고 “(자신이) 출마하더라도 오는 화요일(3일)에 이어 전국적으로 인재영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29일 유승민 의원이 야권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경쟁하고 싸우고 이겨야 할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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