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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증시 불안정 지속…고용지표 주목
고용지표 호조 기대…중간선거, 4월 증시 하락 우려
2018-04-01 11:00:00 2018-04-01 11: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증시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3월 고용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보통 4월은 1년 중 증시에 우호적인 시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상·하원 중간선거가 있고 무역전쟁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어 잔인한 4월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월 마지막 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42% 오른 2만410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2.03% 상승한 2640.87에, 나스닥지수는 1.01% 오른 7063.4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S&P500 지수는 2.7% 하락했고, 1분기 기준으로는 1.2% 밀렸다. 다우지수는 3월 한 달간 3.70%, 분기 기준으로도 2.49%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3월에는 2.9% 밀렸으나 분기기준으로는 2.32%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4월은 1년 중에서 증시가 두 번째로 좋은 시기다. 그러나 지난 두 달 동안 증시 불안정이 지속됐고 중국과 미국간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올해는 상·하원 중간선거라는 변수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평균적으로 4월은 S&P500 지수가 크게 오르는 시기였지만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2분기 증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무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4월은 1년 중 증시가 두 번째로 좋은 달로, 평균적으로 다른 달에는 0.67% 상승한 반면 4월에는 1.4% 상승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2분기 증시도 1.8% 상승했지만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2.2%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간선거에서는 집권 여당이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약점으로 작용한다"며 "나쁜 지역에 있는 가장 좋은 집이라는 오래된 속담처럼 나쁜 시기의 가장 좋은 달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3월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 임금상승률은 0.3%, 고용률은 전월대비 한 단계 떨어진 4%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트 캐신 UBS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담당 이사는 "모두의 관심이 임금지표에 쏠려있다"며 "이번 지표는 굉장히 높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고용지표가 높게 나타난다면 트레이더들이 원하는 것은 임금에 대한 압박인가"라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 S&P500지수는 2월 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는 트레이더들이 관망하는 구간 수준이다. 미국 투자정보업체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은 이번주 내내 극도로 심한 등락을 보였지만 단기 트렌드를 보면 하방을 가리킨다"며 "지금까지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 상단을 유지해왔는데, 200일 이상으로 갈수록 이 흐름이 깨진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3월 고용지표를 포함한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일(현지시간)에는 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와 ISM 제조업구매자지수가 발표되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3일 이틀 연속 연설에 나선다. 4일에는 3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3월 서비스 PMI, 2월 공장수주와 3월 ISM비제조업구매자지수, 원유재고가 발표되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5일에는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와 2월 무역수지, 6일에는 3월 평균시간당소득과 3월 비농업고용지수, 3월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3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3월 고용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4월은 1년 중 증시가 좋은 달로 꼽히지만 올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증시 하락이 예상된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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