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김영국 사장 조건부 사내이사로
4월 공직자윤리위 결과까지 강국현 대행 체제
입력 : 2018-03-27 14:37:31 수정 : 2018-03-27 14:37:3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김영국 신임 사장 후보자를 조건부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C 빌딩에서 열린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후보자를 인사혁신처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취업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2년부터 KBS 교양국 부주간·KBS 강릉방송국 국장·APEC 방송단장 등을 지냈다. 2008년 KT스카이라이프에서 정책협력실장, 콘텐츠본부장을 맡은 후 다시 KBS로 돌아가 콘텐츠정책국장과 방송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기업인 KBS의 임원이었던 그는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 받는다. 취업 심사 대상자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수행했던 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김 후보자 심사 결과는 오는 4월27일에 공개된다. 김 후보자가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면 KT스카이라이프는 다시 이사회를 열어 사장으로 최종 선임하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 사장 모집을 진행했다. 그간 KT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장을 임명했다. 이남기 전 KT스카이라이프 전 사장은 임기를 3개월 남긴 지난해 12월 사임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C 빌딩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정기 주총이 열렸다. 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 후보자의 공식 취임 전까지 강국현 부사장이 기존처럼 대표이사직을 대행하기로 의결했다. 강 부사장은 "올해 안드로이드TV에 빅데이터 큐레이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 LTE TV(SLT), 맞춤형 OTT 텔레비 등 특화 서비스도 혁신해 가입자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 KT스카이라이프는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배당 결의 ▲사내·외 이사 선임(총 9명) ▲감사위위원 선임(총 2명) ▲이사 보수한도 결정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결정된 1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350원이며 올해 이사 보수한도는 총 15억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 노동조합은 "이번 사장 공모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고 김 후보자의 현 직장 동료인 홍기섭 KBS보도본부장이 평가자로 참여한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사장 선임에 반대했다. 노조는 이날 주총이 열린 DMCC빌딩 앞에서 김 후보자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현준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