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자 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시그널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현 상황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는 국고채 강세(채권금리 하락)가 나타나 안전자산 선호 시그널이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고채 3년물은 한주 전보다 3.1bp 내린 2.244%를 기록했고, 10년물은 3.7bp 내린 2.687%에 마감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무역전쟁 이슈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중국과 미국은 한국의 1, 2위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양국간 무역전쟁은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직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이나 벌써부터 그 영향으로 인해 오는 5월 기준금리 인상과 연 2회 인상의 가능성이 감소하는 등 국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 전후로 나타났던 2.10% 중후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만약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에는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2.7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무역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노출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주요 2개국(G2)의 무역전쟁은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의 부담을 높이기 때문이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G2의 무역전쟁 가능성은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타격을 입힌 상황인 반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안정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검토할만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산별 비중 결정에 있어 위험 노출을 축소시키면서도 채권보다 위험자산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는 중기 자산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시그널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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