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유럽 에어컨 시장 정조준
MCE2018 참가…지역 특화 제품들 대거 선봬
입력 : 2018-03-14 13:48:56 수정 : 2018-03-14 13:48:5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다양한 지역 특화형 혁신 제품들을 앞세워 250억달러 규모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13~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2018)에 참가했다. 전세계 2000여개 업체와 1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 이 전시회에 양사는 지역 특화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 특성을 반영해 고효율·친환경 제품에 방점을 뒀다.
 
LG전자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LG전자의 친환경 고효율 난방 솔루션 '써마브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해 유럽 에어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궈낸 LG전자는 시장 수요가 높은 난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고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발표된 신제품이 '써마브이' 3세대다. 겨울철 기온이 낮은 북유럽과 동유렵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정과 중소형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난방 솔루션이다. 일반적으로 보일러가 가스,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에너지를 얻어 따뜻한 물을 만드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 제품이다.
 
기존 2세대 모델에 비해 난방 성능이 8% 향상됐으며, 유럽 에너지등급 A+++을 만족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크게 줄었다. 또 리모컨에는 터치식 버튼과 직관적인 UI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들이 제품을 보다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도 선보였다. 신제품 '멀티브이 엠'은 실외기 설치 유연성을 대폭 키운 것이 특징으로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제품이다. 유럽에서 덩치가 큰 실외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실외기를 구성하는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의 모듈로 설계했다. 일반적으로 실외기는 건물의 옥상이나 별도 외부 공간에 설치되는데, 유럽은 뾰족한 지붕 형태의 건축양식 때문에 평평한 옥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건축물 관련 규제가 엄격해 외부 공간에도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도 빈번하다.
 
아울러 LG전자는 가정용 냉난방 및 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 인공지능 인체감지 카세트(천장형 실내기), 신규 컴프레서와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한 고효율 상업용 솔루션 등도 전시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무풍냉방 기술을 탑재한 ‘무풍에어컨’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가정용에서 상업용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무풍냉방 기술을 탑재한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무풍냉방은 빠르고 강력한 바람으로 실내 온도를 떨어뜨려 사용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에 도달시킨 후 바람이 인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마이크로 홀을 통해 은은한 냉기를 균일하게 분포해 적정 온도를 지속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가정용뿐 아니라 1Way·4Way 카세트등의 상업용 무풍에어컨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무풍냉방의 쾌적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무풍 체험존'도 운영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가정·호텔·오피스 등 사용 환경별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제품 사용 환경과 용도별 맞춤 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IoT 기술을 B2B에 확대 적용한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 ‘b.IoT’와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 홈’을 별도 부스로 마련했다.
 
이 밖에도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한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찬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냉기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원형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 소용량으로 가정이나 소형 사업장에서 냉난방 동시 운전이 가능한 ‘DVM S Eco HR’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을 전시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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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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