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수요자 '금융혜택' 확산되나
중도금 비중↓…입주까지 금융비용 최소화
입력 : 2018-03-06 15:29:56 수정 : 2018-03-06 15:29:56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확대된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 분양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향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출 부담을 낮춘 단지들이 더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신규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아파트 중도금대출 보증한도를 낮추고, 신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적용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DSR이 시범 적용되면 대출 장벽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개인의 대출 총량을 평가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DSR은 채무자가 실제로 1년 동안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절차는 더 복잡해지고, 대출 가능금액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신규 분양 시 일반적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의 비율로 계약 조건이 정해진다.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지고 신규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 수요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수요자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최근 차별화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분양 단지들이 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물론,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중도금을 없애거나 비중을 최소화하면서 입주 시까지 별도 금융비용이 들지 않도록 하는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효성이 선보이는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 잔금 85%라는 분양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계약금과 중도금이 15%로 초기 자금 부담은 물론 중도금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도건설의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계약시 1000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 전액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중도금 납부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수지 성복 어반하임’은 계약금 10% 및 중도금 0%의 계약조건으로 중도금 대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롯데건설의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는 중도금 없이 입주할 때 잔금을 납부하도록 하면서 초기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조감도. 사진/효성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조한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