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베팅'에 평택과 마곡이 웃는 이유는
인구유입 등 부동산 호재…분양·주택 시장 기대감↑
입력 : 2018-02-26 15:52:06 수정 : 2018-02-26 16:19:35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삼성과 LG의 조단위 투자에 주변 부동산 시장이 웃고 있다. 대규모 인구유입과 인프라 확대 등 반사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양사가 생산·연구개발(R&D) 거점으로 꼽은 지역은 분양물량의 주목도가 올라가고, 기존 주택 가격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약 30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제2생산라인이 들어서는 평택시 분양시장은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평택에 위치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은 생산유발효과 163조원과 일자리 44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라인 주변으로 LG진위산업단지, 브레인시티, 평택드림테크를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형성됐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항 인근 바다를 매립하는 평택항만도시 건설도 진행 중이며, 평택호 관광단지도 함께 개발된다.
 
이 때문에 최근 평택지역 분양예정 단지에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다음달 효성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와이드형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평택시 모산영신도시개발사업 A3블록 일원에는 ‘SRT 센트럴지제’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7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03가구(예정)로 조성된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 파급효과는 서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가 위치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인근의 아파트 시세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마곡동의 1㎡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03만원(23일 기준)으로 지난 5일 시세(683만원)와 비교해 2.9%가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0.9%)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LG사이언스파크는 서울 서부권과 함께 김포·일산 분양시장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가 약 4조원을 투자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해 10월 LG전자를 시작으로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최종 완공 후에는 LG계열사 연구인력 약 2만2000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기업들의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구시설 투자는 일자리와 함께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조감도. 사진/효성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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