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 속 세금고민 해결사로 자리잡은 마을세무사에 대한 상담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3기 마을세무사를 331명, 358개 동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시가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마을(동)과 1:1로 연결해 무료 세무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시행 첫 해인 2015년 95개 동(20개 구) 143명의 1기 마을세무사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208개동 213명, 지난해 241개동 246명에서 마을세무사가 활동했다.
2015년 2168건으로 시작해 2016년은 3749건, 지난해에는 4042건을 상담하는 등 그동안 총 9959건의 세금 고민을 해결했다.
상담내용은 양도소득세·부가세·상속세·증여세 등 국세가 8953건(90%)으로 가장 많았고,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가 375건(4%),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 상담한 경우도 631건이었다.
전화상담이 8400건(84%)으로 대다수였으며, 직접 만나 상담한 경우도 1423건이었다.
마을세무사들의 열정적인 활동과 이용한 시민들의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2016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마을세무사를 전국 제도로 채택하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1371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하고 있다.
시는 시행 4년차를 맞아 올해 제도를 정비하고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시민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세무상담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복지관,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 집중 상담이 필요한 곳을 마을세무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담 수요자 특성에 따라 절세강의, 세금신고 요령 교육 등을 병행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찾아가는 서울시청’을 통해 공익법무사, 노무사 등의 전문가와 함께 세무 외에 법률·노무 등의 합동상담도 지원해 생활 속 세금고민과 법률문제 등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의 마을세무사 제도를 벤치마킹해 행정안전부가 2016년 업무협약을 맺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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