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까사미아를 18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 대상은 창업주인 이현구 까사미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전량(92%)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사회 최종 결의를 거쳐 까사미아 인수 계약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사미아는 1982년 설립된 기업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침장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퍼시스 등에 이어 업계 6위 규모로 2016년 매출액 1219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희망공모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철회한 바 있다.
신세계의 까사미아 인수로 국내 대형 유통사들의 홈퍼니싱 시장 내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리바트를 인수했고, 롯데는 롯데아울렛 광명점과 고양점을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 매장에 나란히 열며 매출이 신장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국내 중견가구 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하며 홈퍼니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은 지난해 오픈한 까사미아 서울 등촌점. 사진/까사미아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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