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 섬 하늘 잇는 UAM 운항·관제 기술 실증 성공
자체 개발 통합 관제 솔루션 ACROSS 운용
2026-10-21 11:05:36 ㅣ 2026-10-21 11:05:3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대한항공이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운항·관제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UAM 공공서비스를 함께 발굴하고 실제 운항 환경에서 검증한 것은 국내 처음입니다.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비행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꾸린 ‘K-UAM 원팀’이 전날 인천 영종도와 덕적도 일대를 잇는 구간에서 실증 비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주관했으며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했습니다. 정부 UAM 실증 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도서지역 운항 환경에 접목해 보기 위한 취지입니다.
 
비행에는 실제 UAM 기체 대신 시험용 항공기가 투입됐습니다. 영종도 거잠포를 출발해 덕적도를 지나 왕산마리나에 도착하는 경로였습니다.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통합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가 맡았습니다.
 
어크로스는 여러 UAM 기체의 비행 상황과 교통 흐름을 한곳에서 관리해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시험을 통해 기존에 검증한 관제 기술과 운용 절차를 도서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앞서 2024년 4월 전남 고흥에서 열린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에서 UAM 기체와 운용 시스템, 5G 항공통신망의 연계 운용을 검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인천 청라~계양 구간에서 치른 2단계 실증에서는 운항사 간 관제권 이양과 비정상 상황 대응 기술을 시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어크로스의 기능도 꾸준히 보완해 왔습니다. 올해는 인천시 UAM 체계 구축 사업의 통합 관제 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돼 별도 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12월 1단계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K-UAM 원팀 참여사들과 함께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국토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어크로스의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운항통제·교통관리 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