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방남…남측 선발대는 23일 방북
북 대표단 평창 참가 실무작업 순항…청 "야권·언론 힘 모아달라"
입력 : 2018-01-21 18:17:21 수정 : 2018-01-21 18:17:21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21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시작으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단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방남 첫날 강릉시내 공연 후보장소인 황영조체육관·강릉아트센터의 시설상태를 확인하고 공연 가능여부를 점검했다. 사전점검단 일행은 강릉시내 한 호텔에서 1박 후 서울시내 공연장 점검까지 마치고 22일 북으로 돌아간다.
 
뒤이어 23~25일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공동훈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우리측 선발대의 방북 일정이 시작된다. 통일부가 지난 19일 이주태 통일부 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한데 대해 북측은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보냈다. 뒤이어 25~27일에는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가 방남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는 문제를 우리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방남과 방북을 한 차례씩 주고받는 일정이 계속되면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구체적인 윤곽이 그려지는 중이다. 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의 세부 출전종목과 규모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회의에서 결정됐다. 선수 22명·임원 24명 등 총 46명의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에 참가하며 참가 종목은 남북 단일팀 구성이 확정된 여자 아이스하키 외에 피겨스케이팅 페어와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알파인스키 등 총 5개 종목으로 정해졌다.
 
논란이 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북한 참가규모는 ‘엔트리 12명 추가 후 경기당 3명 출전’으로 확정됐다. 당초 북한은 5명의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우리측의 강력한 주장으로 3명으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일부 비판여론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선수단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각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입장문에서 “그동안 땀과 눈물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해왔던 우리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정부는 우리 선수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오른쪽)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강릉아트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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