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그룹 경영리더 육성"…후계자 육성 프로그램 공표
'경영리더육성위원회' 설치…육성내용 이사회에 보고
2018-01-14 15:36:51 2018-01-14 15:36:51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조용병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핵심사업 추진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시행한다고 선포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2일부터 2일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18년 신한 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영포럼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33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이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 시행을 선포한 것은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 등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신한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중장기적으로 그룹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우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이달 중 계열사별 경영리더를 선발해 임원 및 계열사 CEO 후보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주사와 계열사에 각각 경영리더육성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경영리더 육성내용을 주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해 CEO와 이사회가 함께 경영리더를 관리하도록 한다.
 
또 지주사에는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신설해 경영리더 직급에 따라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높은 수준의 리더는 눈은 창공에, 손과 발은 현장에 있는 리더"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미시와 거시를 함께 통찰하고,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할 때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회장은 올해 경영슬로건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에 대해 설명하며 "창의와 혁신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고 업권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창도는 '창조'와 '선도'를 합성한 것으로 작년 경영슬로건인 '선(先)신한, 창의에 속도를 더하다'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7대 전략과제로 ▲미래 성장 전략 다각화 ▲글로벌 성과 창출 가시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시대에 맞는 신한 DNA 발현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 ▲원 신한 실행력 제고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 확장 등을 제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2일간 경기도 기흥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신한 경영포럼'에서 리더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