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외부 목소리 수렴 멈추지 않겠다"
검색어 삭제 논란 관련 입장 밝혀
입력 : 2018-01-11 18:35:38 수정 : 2018-01-11 18:35:38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한성숙 NAVER(035420)(네이버) 대표는 최근 불거진 검색어 삭제 논란과 관련해 "검색어 제외 규정을 외부에 공개하고 제외 조치가 과연 적절했는지 다시 외부 기관을 통해 검증받으며 다양한 외부의 목소리를 수렴해 과정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한 대표는 네이버 공식블로그를 통해 "검색어를 노출 제외하는 행위 그 자체와 검색어 하나하나가 모두 적절하게 제외 처리됐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상충되는 가치 사이에서 판단의 중심을 잡는데 매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는 "검색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정보접근권(알 권리)'과 검색어 서비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의 ‘인격권’에는 상충되는 면이 있고 그 사이에서 정답이 되는 무게 중심점은 보는 관점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시대가 변하면서 갖가지 사건 속에 여론이 판단한 무게 중심점은 요동을 친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뉴시스
 
이어 한 대표는 2000년대 중반 네이버가 받았던 대법원 최종 판결을 인용하며 "대법원은 '인터넷 사업자의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한 관리 책임이 제한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판시하며 재판을 종결했다. 이는 명예훼손 대상이 되는 개인의 인격권 존중을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지켜야 할 의무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대표는 "검증 보고서의 제언들이 보다 많은 공개 논의를 거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제외 조치 하나하나에 대한 외부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네이버가 2016년 10∼11월 삭제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검색어에 국정농단 사건 관련 키워드가 상당수 포함됐으며, 이 중 일부는 삭제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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