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래소 폐쇄 추진"…가상화폐주 '털썩'
관련주 무더기 '하한가'…가상화폐도 동반 '급락'
입력 : 2018-01-11 16:16:55 수정 : 2018-01-11 16:16:55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 대성창투, SCI평가정보, 버추얼텍, 우리기술투자, 옴니텔, 비덴트 등 7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넥스지(-28.21%), 퓨전데이타(-27.10%), 포스링크(-26.84%), 씨티엘(-26.24%), 한일진공(-24.16%), SBI인베스트먼트(-24.01%) 도 20% 넘게 빠졌다. 이 밖에 제이씨현시스템, 위지트, 모다, 알서포트, 엠게임 등도 10% 이상 하락하는 등 무더기로 급락했다.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추진 방침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금지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 및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가격 급등락의 원인이 사실상 상품 거래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 외에도 정부는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전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 업체인 빗썸과 3위 업체인 코인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코인원을 수사 중이다.
 
한편 박상기 장관의 발언에 가상화폐들의 시세도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8%대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또 리플,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도 20% 넘게 빠졌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코스닥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급락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전광판.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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