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D-30…UHD '우려' 캠페인 '잡음'
UHD 시청가능 가구, 극소수…SKT 캠페인은 엠부시 마케팅
입력 : 2018-01-11 18:04:55 수정 : 2018-01-11 18:09:4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UHD(초고화질) 방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 9일 개막하는 올림픽에서 UHD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UHD 방송은 UHD TV가 있어야 볼 수 있다. 하지만 UHD TV 판매량은 미미하다.
 
1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 UHD TV 판매량은 약 134만대다. 이중 미국식이 20만대, 유럽식은 114만대다. 현재는 미국식 송출방식을 채택한 TV를 사용해야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초기에 출시된 유럽식 UHD TV로 보려면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매해야 한다. 유럽식 UHD TV에 필요한 셋톱박스는 약 5000대 판매됐다. 또 UHD 방송은 직접수신 방식으로만 시청이 가능하다. 국내 대부분의 시청자가 가입한 케이블 방송·인터넷(IP)·위성 TV 등 유료방송에서는 UHD 방송을 재송신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사이버 위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올림픽 캠페인에 대한 잡음도 나왔다. 최근 김연아가 출연한 SK텔레콤의 평창 응원 캠페인은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해석이 나왔다. 앰부시 마케팅은 국제 행사나 스포츠 이벤트의 공식 후원사가 아니지만 후원사라는 느낌을 주면서 고객에게 판촉을 하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최근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사에 캠페인 내용을 수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캠페인 말미에 나오는 업체 로고는 방송법에 따라 가능한데, 중간에 등장하는 SK텔레콤의 로고는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림픽 캠페인의 제작은 지상파 방송사에서 했기 때문에 수정 여부에 대한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올림픽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는 KT다. SK텔레콤은 앞서 KT와의 관로 논쟁에도 휩싸인 바 있다. KT는 국제방송센터 등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일부 지역에서 자사의 관로에 SK텔레콤이 케이블을 설치했다며 고소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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