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평창지역 망 훼손 비방 2차전
KT “SKT 훼손 망 4곳 추가 발견”…SKT “허위 사실” 반박
2017-12-20 18:21:00 2017-12-20 18:21:00
[평창=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KT가 평창에 구축한 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SK텔레콤이 추가 훼손했다고 주장해 2차 비방전이 촉발됐다. SK텔레콤은 이미 합의된 내용을 언론에 폭로한 억지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KT는 20일 평창을 방문한 기자단을 대상으로 “SK텔레콤이 알펜시아 700골프클럽 입구부터 바이애슬론 경기장, 스키점프대, 알펜시아 콘서트홀까지 이어지는 올핌픽 통신망 및 중계망 통과 구간에 KT 관로를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총 3.3km 구간 4곳에서 KT 설비를 무단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31일 SK텔레콤과 협력사 직원 4명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IBC센터 인근의 KT소유 통신 시설 관로를 훼손했다며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이 이를 원상복구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KT가 SK텔레콤이 평창지역 4곳에서 KT 관로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하지만 이날 KT가 SK텔레콤의 통신설비 훼손사실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확전 양상이다. 오성목 KT 사장은 “올림픽 대회 방송망에 심각한 품질 훼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발견 직후 시정조치를 요구했지만 아직 100% 원상복구가 안 됐다”면서 “국가적 행사인 올림픽의 통신망을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루트를 통해서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K텔레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SK텔레콤은 “이미 현장에서 조직위 관계자, 사업자 등이 모여 실사 및 필요 조치 완료 확인 등을 거쳤다”면서 “다수의 언론에 허위 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성 발언을 한 KT에 깊은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언론 보도 자제 요청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빠른 시간 내 공식입장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평창=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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