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SK텔레콤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내 KT의 통신 중계망을 훼손해 논란이다.
KT는 4일 “SK텔레콤과 협력사 직원 4명이 지난 10월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IBC센터 인근 KT 소유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해 자사 광케이블을 연결했다”며 “11월24일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을 이끌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방송센터에서 42m떨어진 곳에 있는 맨홀 내 방송통신망 절단 사진. 사진/KT
SK텔레콤이 훼손한 KT 통신 관로는 메인 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스키점프대, 슬라이딩 센터 인근에 설치된 것으로 최대 핫 플레이스로 꼽힌다. KT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주관방송사 OBS와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준공을 마쳤다. 경기장 12곳과 비경기장 5곳의 경기 영상을 국제방송센터까지 전달하고, 경기장 내외 통신을 연결하는 데 이용된다.
SK텔레콤은 통신 관로가 올림픽조직위원회 소유인 줄로 착각해 절단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은 관로 외관의 경우 국제방송센터 소유여서 올림픽조직위원회에 허락을 받았으나, 나중에야 관로 내관이 KT 소유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조직위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혀 공방이 가열됐다. SK텔레콤 측은 “고의로 통신관로를 훼손한 것이 아니며 현장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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